영화철학 총서 제3권 공포영화의 철학
제4부 21세기 공포영화와 새로운 공포의 철학
제18장 《바바둑(The Babadook)》
― 슬픔은 왜 괴물이 되는가






사진 해설
- 아멜리아와 아들 새뮤얼은 상실과 애도를 견뎌야 하는 가족을 상징한다.
- 제니퍼 켄트는 《바바둑》을 통해 현대 심리 공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팝업북 『Mister Babadook』은 영화에서 무의식과 억압된 감정이 모습을 드러내는 매개체이다.
- 바바둑은 실체가 있는 괴물인지, 인간 내면의 슬픔인지 끝내 단정되지 않는다.
질문 요약
왜 《바바둑》은 괴물을 물리치는 영화가 아니라 괴물과 함께 살아가는 영화라고 평가받는가?
그리고 영화는 왜 슬픔을 없애려 하지 말고 직면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질문 분해
이번 장에서는 다음 질문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 바바둑은 누구인가?
- 슬픔은 왜 괴물의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 애도는 왜 실패하는가?
- 괴물은 사라지는가, 공존하는가?
- 《바바둑》은 현대 공포영화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제1절 공포는 상실에서 태어난다
The Babadook은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은 아멜리아와 아들 새뮤얼의 이야기이다.
흥미로운 점은,
영화가 시작될 때부터
괴물보다 먼저 존재하는 것은
슬픔이다.
아멜리아는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 감정은 일상 속에 눌러앉아 있다.
영화는 처음부터 말한다.
괴물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억압된 감정 속에서 태어난다.
제2절 바바둑은 실재하는가
Mister Babadook은 끝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 귀신인가?
- 악령인가?
- 환상인가?
- 우울증의 은유인가?
영화는 하나의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바로 이 모호함이
《바바둑》을 심리 공포의 걸작으로 만든다.
제3절 프로이트의 『애도와 우울』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애도와 우울』에서
애도는 상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며,
그 과정이 실패하면
우울이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멜리아는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지 못한다.
그녀는 슬픔을
억누르고,
숨기고,
부정한다.
그러나 억압된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바로 바바둑이 되어 돌아온다.
제4절 융과 그림자(Shadow)
카를 융은
인간에게 그림자(Shadow)가 있다고 말했다.
그림자는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분노,
공포,
질투,
죄책감의 집합이다.
《바바둑》에서
괴물은
아멜리아의 그림자이다.
그녀가 인정하지 않는 감정들이
형태를 얻은 것이다.
제5절 가장 무서운 장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순간은
괴물이 나타나는 장면이 아니다.
아멜리아가
자신의 아들을 해치려 하는 순간이다.
여기서 영화는
공포의 방향을 바꾼다.
괴물보다 무서운 것은
상실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린 인간이다.
제6절 괴물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
영화의 마지막에서
바바둑은 죽지 않는다.
지하실에 남는다.
가족은
그에게
먹이를 준다.
이 결말은 매우 독특하다.
고전 공포영화라면
괴물을 제거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바둑》은 말한다.
슬픔은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제7절 제니퍼 켄트의 공포철학
Jennifer Kent는 점프 스케어나 유혈 장면보다
심리와 감정의 변화를 중심으로 영화를 구성했다.
공포는
놀람이 아니라,
지속되는 감정의 압박에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바바둑》은
심리학과 영화학에서 자주 연구되는 작품이 되었다.
제8절 《바바둑》 이후
《바바둑》은
'트라우마 호러(Trauma Horror)'라는 흐름을 강화했다.
| 작품 | 핵심 주제 |
| Relic | 치매와 가족 |
| His House | 난민과 죄책감 |
| Smile | 트라우마의 전염 |
| Talk to Me | 애도와 상실 |
괴물은 더 이상 초자연적 존재가 아니라,
심리적 상처를 드러내는 은유가 되었다.
《더 위치》에서 《바바둑》으로
| 작품 | 공포의 중심 |
| 《더 위치》 | 신앙과 죄의식 |
| 《바바둑》 | 상실과 애도 |
공포는 외부의 규범에서
내면의 감정으로 이동한다.
영화철학적 확장
《바바둑》은 현대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중요한 통찰을 영화 언어로 구현한다.
현대 심리치료에서는 상실과 트라우마를 단순히 '잊어야 할 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 통합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검증됨]
영화 역시 같은 방향을 제시한다.
바바둑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더 이상 가족을 지배하지도 않는다.
괴물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바바둑》은 공포영화이면서 동시에 애도의 철학을 다룬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해석적]
5중 결론
1. 영화사적 결론
《바바둑》은 심리 공포와 트라우마 서사를 결합하며 현대 공포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검증됨]
2. 심리학적 결론
바바둑은 억압된 슬픔과 우울, 죄책감이 형상화된 존재로 해석할 수 있다. [해석적]
3. 존재론적 결론
인간은 상실을 완전히 극복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영화는 보여 준다.
4. 윤리적 결론
공포를 없애려 하기보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인간을 다시 삶으로 이끈다. [해석적]
5. 종합 결론
《바바둑》은 공포영화를 애도와 치유의 철학으로 확장하며, 괴물을 제거하는 대신 삶 속에 통합하는 새로운 공포의 문법을 제시했다.
제4부 총정리
제4부에서 살펴본 작품들은 21세기 공포영화의 철학적 확장을 단계적으로 보여 준다.
| 작품 | 공포의 핵심 | 철학적 질문 |
| 《유전》 | 가족 | 우리는 부모의 삶을 반복하는가? |
| 《겟 아웃》 | 사회 | 사회는 어떻게 인간을 대상화하는가? |
| 《미드소마》 | 공동체 | 소속은 자유보다 중요한가? |
| 《더 위치》 | 신앙 | 절대적 믿음은 인간을 어디로 이끄는가? |
| 《바바둑》 | 애도 | 슬픔은 극복되는가, 함께 살아가는가? |
이 다섯 작품은 공포영화를 더 이상 '괴물의 장르'가 아니라 가족, 사회, 공동체, 신앙, 트라우마를 탐구하는 현대 철학의 장르로 변화시켰다.
다음 연구
다음부터는 **제5부 『공포영화의 철학사와 미래』**를 시작한다.
첫 번째 장은 공포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을 정리하는,
제19장 「괴물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 드라큘라에서 제노모프, 바바둑까지
이다.
여기서는 다음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 괴물의 계보학
- 흡혈귀·늑대인간·좀비·악마·외계생명체의 철학
- 괴물과 시대정신
- 프로이트의 언캐니
- 융의 그림자
- 크리스테바의 혐오
-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동하는 불안'
- 왜 현대의 괴물은 점점 인간과 닮아 가는가
이 장은 지금까지 분석한 모든 작품을 하나의 괴물 철학(Monster Philosophy)으로 통합하는 핵심 장이 될 것이다.
확장 질문
- 《바바둑》과 《유전》은 트라우마를 어떻게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가?
- 심리 공포는 왜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공포영화의 흐름이 되었는가?
- 공포영화는 치료와 치유의 서사도 될 수 있는가?
- 괴물을 제거하는 결말과 공존하는 결말은 인간관에서 어떤 차이를 보여 주는가?
핵심 키워드
바바둑 · 제니퍼 켄트 · 애도 · 트라우마 · 프로이트 · 융 · 그림자 · 심리 공포 · 트라우마 호러 · 괴물의 은유 · 영화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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