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총론 제48장. 편집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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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문화와 장르/22. 영화와 영상
제48장. 편집의 미학: 한국영화는 어떻게 시간과 인과관계를 재구성하는가영화에서 한 장면이 끝나고 다른 장면이 시작될 때, 우리는 두 장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문을 닫은 다음 장면에서 다른 사람이 길을 걷는다면, 두 사건은 같은 이야기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한 인물이 웃는 얼굴을 보여준 뒤 다른 인물의 눈물을 보여주면, 우리는 그 눈물에 앞선 웃음의 의미를 연결하려 한다.그러나 두 장면이 이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장면을 배열하는 방식만으로도 관객에게 특정한 관계를 추론하게 할 수 있다.편집은 이미 일어난 사건을 정리하는 기술이 아니다. 관객이 사건을 어떤 순서로 경험하고, 어떻게 이해할지를 결정하는 영화의 언어다.한국영화의 편집을 살펴보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