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공격’ 테러범, 극우 유튜버 고성국과 연락…“국정원이 확인”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국가정보원은 2024년 부산 가덕도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흉기 공격한 테러범이 극우 유튜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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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사건 구조 분석 — ‘정치적 폭력’과 영향 네트워크의 교차점
1️⃣ 사건 요약
-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중이던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공격을 받음.
- 가해자 김○○(67세)는 체포되어 징역 15년 확정.
- 2026년 2월,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에
➡ “가해자가 극우 유튜버 고성국의 영향을 받은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 통화 정황 및 채널 방문 사실 일부 확인
이라고 보고. - 정부는 2026년 1월 해당 사건을 테러방지법상 ‘테러’로 최초 지정.
- 경찰·국정원 합동 TF 수사 중.
여기서 핵심은 두 개의 층위다.
- 개인 범죄인가
- 극우 담론 생태계와 연결된 정치적 폭력인가
이 구분이 법적·정치적으로 결정적이다.
Ⅱ. 국제 비교 — 극우 스피커와 테러의 연결 사례
정치적 극단주의와 ‘스피커(선동적 미디어 인물)’의 연결은 다른 나라에서도 반복되어 왔다.
1️⃣ 미국
■ 1)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 트럼프 및 극우 미디어가 “부정선거” 프레임 확산
- 일부 참가자들이 특정 방송·팟캐스트에 반복 노출된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남
- 법원은 직접적 공모는 엄격히 판단했지만
선동적 서사의 지속적 노출이 동원 효과를 냈다는 점은 인정
→ ‘확증 편향 강화 네트워크’ 모델
■ 2) 2018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총기 테러
- 범인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Gab 등)에서 활동
- “백인 대체 음모론(Great Replacement Theory)”에 깊이 노출
- 이 이론은 일부 보수 방송·논객을 통해 확산
→ 온라인 극우 담론이 ‘고립된 개인’을 급진화
2️⃣ 노르웨이 — 브레이비크(2011)
- 77명 살해
- 범인은 극우 블로그·반이슬람 유럽 담론에서 영감 받았다고 명시
- 특정 개인과 공모는 없었지만
“사상적 생태계”가 형성한 행동
→ ‘외로운 늑대’라 불렸지만, 사실은 네트워크적 사상 산물
3️⃣ 독일 — 한나우 총격(2020)
- 극우 인종주의 유튜브·포럼 활동
- 음모론 콘텐츠 반복 노출
공통 패턴
- 직접적 지시·공모는 입증 어려움
- 그러나 반복적 메시지 → 세계관 형성 → 적대적 대상 고정 → 폭력 정당화
- 범인은 자신을 “역사적 사명 수행자”로 인식
Ⅲ. 극우 스피커와 테러범의 연관성 — 구조적 분석
여기서 중요한 건 감정이 아니라 구조다.
1️⃣ 급진화의 4단계 모델
- 피해 서사 주입
“나라가 망한다”, “배신자가 있다” - 적의 구체화
특정 정치인·집단을 국가 위협으로 묘사 - 도덕적 탈인간화
대상이 ‘정치적 경쟁자’가 아니라 ‘제거해야 할 존재’로 인식 - 행동의 도덕화
폭력이 ‘정의’로 재해석
이 과정은 법적 공모 없이도 작동한다.
2️⃣ 확률적 선동 효과
극우 스피커가 직접 “공격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 반복적 위기 프레임
- 음모론
- 상대의 악마화
이 누적되면
“누군가”가 행동할 확률이 상승한다.
이걸 학계에서는
Stochastic Terrorism (확률적 테러 선동)
이라고 부른다.
직접 명령이 아니라
‘분노의 확률 분포’를 높이는 방식이다.
3️⃣ 한국 맥락의 특수성
한국은
- 유튜브 정치 생태계가 강력
- 수익 구조가 분노·극단성에 의존
- 커뮤니티(일베·디시 일부 갤러리·펨코 일부 게시판 등)와 상호 증폭
즉,
플랫폼 자본주의 + 정치적 양극화 + 고령 남성층 급진화
이 세 가지가 결합되어 있다.
Ⅳ. 법적 쟁점 — 어디까지가 책임인가?
핵심 쟁점은 이것이다.
- 사상적 영향은 책임이 되는가?
- 통화 사실이 있다면 단순 접촉인가, 공모인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 표현의 자유
- 선동의 책임
은 긴장 관계에 있다.
미국·독일 사례를 보면
- 직접적 공모가 없으면 형사 처벌은 제한적
- 그러나 플랫폼 제재, 민사 책임, 사회적 책임 논의는 확대
한국에서도 이 논쟁은 불가피하다.
Ⅴ. 더 깊은 질문 — 왜 극우 담론은 폭력으로 번지는가
1️⃣ 존재론적 불안
고령층·사회적 탈락감 집단은
“상실 서사”에 강하게 반응한다.
2️⃣ 영웅 서사 욕망
정치적 암살 시도는
범인에게 “역사적 행위자”라는 환상을 준다.
3️⃣ 알고리즘 증폭
플랫폼은
가장 분노를 유발하는 콘텐츠를 우선 노출한다.
즉,
극단이 구조적으로 보상받는다.
Ⅵ. 결론 — 이 사건의 의미
1️⃣ 개인 범죄를 넘어선 생태계 문제
2️⃣ 극단적 미디어 환경의 위험성
3️⃣ ‘확률적 선동’ 개념이 한국에서도 현실화
4️⃣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안전 사이의 균형 문제
5️⃣ 정치적 폭력은 항상 ‘담론의 그림자’에서 자란다
폭력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말의 토양에서 자란다.
Ⅶ. 확장 질문
- 확률적 선동 개념을 한국 법체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 플랫폼 알고리즘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가?
- 정치 유튜브의 수익 구조를 규제하는 방식은 가능한가?
- 고령층 급진화를 완화할 사회적 장치는 무엇인가?
- 극단주의에 맞서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전략은 검열인가, 대항 담론인가?
핵심 키워드
가덕도 피습 / 극우 유튜브 / 확률적 테러 선동 / 급진화 모델 / 정치적 폭력 생태계 / 플랫폼 알고리즘 / 표현의 자유와 책임 / 국제 비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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