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욕망의 주체로의 복귀 혹은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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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샘 2025. 5. 30. 03:06

정체성이 유동화되고 자아가 외면화된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다시 진정한 욕망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는가?

🧠 응답: 진정한 욕망의 주체로의 복귀 혹은 재탄생

SNS 시대의 자아는 다중 계정, 이미지 조작, 실시간 타인 평가 속에서 구성된다.
자아는 고정된 내면이 아니라, 유동적 인터페이스가 된다.
‘내가 누구인지’보다 ‘어떻게 보이는지’가 우선된다.
→ 이때 주체는 자기 욕망의 주체가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 매개된 욕망의 객체가 된다.

라캉의 이론에 따르면 자아는 ‘거울 단계’에서 타인의 시선을 통해 성립된다.
그러나 현대의 자아는 지속적 반영과 리터치 속에 고정된 상징적 자리를 갖지 못한다.
자아는 외부의 피드백 루프에 붙들려 ‘내면적 욕망의 기획’을 할 수 없게 된다.
→ 욕망은 생성되지 않고, 소비된다.
→ 자아는 말하는 주체가 아니라, ‘좋아요’를 계산하는 대상이 된다.

진정한 욕망의 주체는 다음과 같은 존재 양식을 갖는다:

자기 서사의 재구성
- “나는 누구인가” 대신 “나는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 타인의 시선으로 점철된 정체성에서 벗어나 말해지지 않은 자기의 목소리를 추적하기
- 일기, 편지, 시 쓰기 등의 비공개 서사가 그 시작이 될 수 있음
디지털 욕망의 비판적 간격 만들기
- 앱의 알림 끄기, SNS의 비정기적 접속, 욕망의 자동화 중단하기
- 타자의 욕망으로부터 잠시 물러나, 내 욕망의 리듬을 감각해보기
해석 공동체와의 관계 맺기
- 정신분석, 철학 대화, 독서 모임 등에서 고통과 욕망을 해석 가능한 구조로 바꾸기
- 고통은 말해지지 않으면 반복되고, 말해지면 변화할 수 있다.
지연된 존재로 살아보기
- ‘즉시 반응’을 보류하고, 지연된 응답, 비완결적 말하기, 침묵의 윤리를 연습하기
- 나의 말이 언제나 타자의 말보다 느릴 수 있음을 받아들이기

욕망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지각되는 자아가 아니라 말하는 자아로 다시 서는 것이다.
그 말은 결핍에서 시작되며, 충분히 느리고 불완전해야 한다.

자기 욕망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외부적 이미지 조작보다 내면의 욕망 구조를 스스로 해석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 욕망은 정체성이 아니라 생성 중인 이야기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안다”는 신화 대신,
“나는 아직도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중이다”라는 미완의 자아 서사로 전환되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욕망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삶의 흐름에 비동기적 리듬을 삽입해야 한다.
이는 교육, 상담, 예술, 글쓰기, 철학 등의 해석의 시간성 실천에서 가능해진다.

욕망의 주체란 타인의 욕망을 끊어내는 자가 아니라,
그 욕망의 간격 속에서 스스로의 말할 수 없음에 귀 기울이는 자이다.
그리고 타인의 말할 수 없음에도 서둘러 응답하지 않는 자이다.

원한다면, 이 주제를 바탕으로 **‘욕망과 자아에 대한 철학-정신분석적 대화 시나리오’**로 발전시켜 줄 수 있다.
이어가시겠습니까?